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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Package Free Shop, Ethique, Blueland 같은 브랜드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들의 특징은 단순한 친환경 포장에 머물지 않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폐기 후 재활용까지 전체 소비 흐름을 고려한 접근 방식에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해외 브랜드와 유사한 구조, 기능, 디자인을 가진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이 하나둘씩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의 철학과 유사한 국내 브랜드의 제품 5가지를 소개하고, 실제 사용성이나 접근성, 지속 가능성 면에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본다.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독창성과 실용성을 모두 담아낸 고품질 콘텐츠로 구성했다.
1.Package Free Shop vs 더피커(The Picker)의 리필 제품
미국의 Package Free Shop은 이름 그대로 ‘포장 없는’ 소비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샴푸바, 비누, 리필 세제 등을 판매하며 쓰레기 없는 쇼핑을 실현한다. 이에 가장 유사한 국내 브랜드는 서울 성수동을 기반으로 한 ‘더피커(The Picker)’이다. 더피커는 곡물, 세제, 견과류 등 다양한 제품을 리필 방식으로 판매하는 국내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마켓이다. 이곳에서는 용기를 직접 가져가야 하며, 필요에 따라 유리병이나 천 주머니에 원하는 만큼 덜어 담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두 브랜드 모두 ‘불필요한 포장 없는 쇼핑’을 실현하고 있으며, 제품군도 생활 필수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점은 접근성에 있다. Package Free Shop은 온라인 기반이 탄탄해 전 세계 배송이 가능하였지만, 더피커는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주를 이루며 온라인 시스템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피커는 국내 제로웨이스트 문화의 대표 주자로서 소비자들에게 실제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 Ethique vs 동구밭의 고체 샴푸바
뉴질랜드의 Ethique는 고체 샴푸바, 컨디셔너바를 중심으로 성장한 글로벌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이에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동구밭’의 고체 샴푸바 시리즈다. 동구밭은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고체형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 이들의 샴푸바는 플라스틱 포장 없이 종이 패키지로 제공되며, 천연 성분만으로 만들어져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Ethique와 동구밭은 고체 화장품을 통해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사용의 편의성도 함께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Ethique는 하나의 샴푸바로 플라스틱 병 3개를 줄인다고 광고하는데, 동구밭 역시 동일한 철학을 공유하며 국내에서 대형마트, 온라인 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동구밭은 소비자 접근성이 더 높고, 일부 제품은 사회적 기부 활동과 연계되어 있어 구매 자체가 환경과 사회를 동시에 돕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3. Blueland vs 뽀득(Ppoddeuk)의 고체 세정제
미국의 Blueland는 ‘물에 녹이는 고체 세제’라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도 Blueland와 유사한 제품 콘셉트를 구현한 브랜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국내 스타트업 브랜드 ‘뽀득(Ppoddeuk)’이다. 뽀득은 고체 형태의 친환경 설거지한바, 세탁 비누, 다목적 청소바 등을 개발해 사용자의 소비 습관 자체를 바꾸고자 한다. 포장재 역시 종이나 생분해성 재질을 사용해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제품의 용량이나 형태도 한국 가정의 실정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Blueland와 뽀득은 모두 ‘액체 세제의 불필요함’을 지적하며, 세정제의 본질적 기능만을 남긴다는 공통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Blueland는 병에 물을 붓고 태블릿을 녹이는 방식이라면, 뽀득은 고체 비누 형태를 사용해 세척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브랜드 모두 플라스틱 용기 없는 세제 소비를 실현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간편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제로웨이스트가 어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4. Wild vs 유라굿(Yuragoood)의 리필 형 데오드란트 & 기타 제품 비교
영국의 Wild는 재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케이스와 천연 리필을 결합한 데오드란트 시스템으로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리필 형 데오드란트 브랜드는 많지 않지만, ‘유라굿(Yuragoood)’이라는 브랜드가 비슷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유라굿은 플라스틱을 최소화한 천연 고체 데오드란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리필 케이스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품의 포장은 종이로 이루어져 있고, 내용물은 천연 원료만으로 구성되어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다.
유라굿은 아직 Wild처럼 리필 시스템이 정착된 단계는 아니지만, 제로웨이스트 퍼스널 케어 시장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품군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 브랜드는 천연 립밤, 고체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재사용 가능한 용기’ 혹은 ‘최소한의 포장’을 철학으로 하고 있어 향후 더욱 주목할 만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 Wild와 유라굿은 모두 디자인과 기능성,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5. 마무리하며: 국내 제로웨이스트 브랜드의 가능성과 우리의 선택
해외에서 먼저 성공한 제로웨이스트 브랜드들은 단지 제품을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오늘 소개한 더피커, 동구밭, 뽀득, 유라굿 같은 브랜드들은 한국 사회에 맞는 방식으로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이끌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선택의 폭이 좁거나 리필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있지만, 점차 환경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브랜드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친환경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비가 어떤 방향으로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제로웨이스트는 완벽해야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작은 실천과 선택의 변화만으로도 큰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오늘 이 글이 그런 실천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지속 가능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당신의 선택 하나가 환경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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